전체 글61 시나몬 롤 (반죽 발효, 시나몬 필링, 프로스팅) 빵은 발효를 해야하는데, 반죽이 부풀지 않으면 어떡하지, 시나몬 향이 제대로 날까 싶어서 엄두를 못 냈거든요.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과정이 손이 많이 가긴 해도 결과물이 정말 대성공이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집에서 직접 만들어본 스웨덴식 시나몬 롤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반죽 발효, 생각보다 원리가 있었습니다처음 반죽을 시작할 때 제가 실수한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탕종(湯種) 과정을 가볍게 봤다는 점입니다. 탕종이란 끓는 물에 밀가루를 미리 익혀 풀 상태로 만드는 기법으로, 이렇게 하면 전분이 호화(糊化)되어 반죽 자체에 수분을 더 잡아둘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완성된 빵이 훨씬 촉촉하고 오래가는 이유가 바로 이 탕종 덕분입니다. 저는 처음에 그냥 밀가루와 물을 섞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끓는 물에 .. 2026. 4. 6. 집에서 만드는 커피번 (빵반죽, 버터속채우기, 쿠키토핑) 예전에 엄청 유행했었던 로티번~ 우리 동네에도 오픈하여 달려가서 사먹어봤어던 그 빵~~줄을 서서 사 먹는 빵이 정말로 그렇게 맛있는 걸까요, 아니면 기다린 시간이 맛을 더해주는 걸까요? 저는 한동안 그게 궁금했습니다. 그러다 직접 집에서 커피번을 구워 먹고 나서 그 질문에 답을 낼 수 있었습니다. 줄 설 필요 없이, 오히려 더 맛있는 빵이 오븐에서 나왔거든요.빵반죽, 이스트 발효를 제대로 이해하면 달라집니다홈베이킹 초보일 때 가장 많이 겪는 실패가 빵이 안 부푸는 것입니다. 원인은 대부분 이스트(yeast) 활성화 실패입니다. 여기서 이스트란 빵 반죽 안의 당분을 먹고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미생물로, 이 가스가 반죽을 부풀리는 역할을 합니다. 이스트가 제대로 살아 있지 않으면 아무리 오래 발효시켜도 반죽은.. 2026. 4. 5. 쌀빵 밥솥 레시피 (재료준비, 발효, 굽기) 밀가루 음식을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하거나 피부에 뭔가 올라오는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 저도 주변에 밀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분이 생기고 나서야 쌀빵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만들어보니 이게 단순한 대체 식품이 아니라, 그 자체로 충분히 맛있더라고요. 밥솥 하나로 이렇게 촉촉하고 쫀득한 빵이 나올 수 있다는 게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재료 준비, 어떻게 하면 실패가 없을까요쌀빵의 핵심은 생쌀을 얼마나 잘 불리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쌀 334g을 3시간 이상 물에 담가 충분히 수화(水和)시켜야 합니다. 여기서 수화란 쌀 세포 조직이 수분을 흡수하여 팽윤되는 과정을 말하는데, 이 단계가 부족하면 믹서에 갈았을 때 입자가 거칠게 남아 빵의 식감이 뚝뚝 끊기게 됩니다. 현미를 사용하실 경우에는 .. 2026. 4. 4. 아몬드버터쿠키 만들기 (브라운버터, 휘핑, 틀 성형, 만들기순서) 버터쿠키는 버터 향이 생명인데, 그 향을 두 배로 끌어올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브라운 버터를 반죽에 함께 쓰는 것입니다. 처음엔 그냥 버터 두 가지를 쓴다는 게 번거롭게 느껴졌는데, 완성된 쿠키의 향을 맡는 순간 그 수고가 충분히 이해됐습니다. 휘핑이 마음대로 안 돼서 고민이신 분들, 이 글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브라운버터, 왜 두 종류의 버터를 쓰는 걸까이 레시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브라운 버터(beurre noisette)를 반죽에 추가한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브라운 버터란 버터를 가열해 수분을 증발시키고, 우유 단백질이 마이야르 반응(Maillard reaction)을 일으켜 갈색으로 변한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버터를 '태운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견과류를 볶는 듯한 .. 2026. 4. 3. 티그레 만들기 (만드는 순서,태운 버터, 반죽만들기, 굽기, 가나슈, ) 처음 티그레를 만들었을 때 가장 놀라웠던 건 틀에서 빼서 한 번 더 구워주는 과정이었습니다. 일반 휘낭시에와 달리 이 추가 굽기 단계 덕분에 겉부분이 정말 아그작아그작 바삭해지더라고요. 티그레는 프랑스어로 '호랑이'라는 뜻인데, 원래는 휘낭시에 반죽에 다진 초콜릿을 넣어 구웠을 때 얼룩덜룩한 모양이 호랑이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만드는 순서 준비된 가루들을 섞은 다음 균일하게 갈아놓은 분량의 따뜻한 흰자를 넣어 섞어주고, 분량의 따뜻한 60도 정도 되는 태운버터를 넣어 버터가 겉돌지 않고 반죽에 완전히 스며들 때까지 꼼꼼하게 섞어줍니다. 그 다음 물엿을 넣고 거품기로 잘 섞어 주면 기본 반죽 완성입니다. 기호에 따라 다크커버춰나, 치즈, 말차, 얼그레이등을 섞어서 나만의 티그레 반죽을 만듭니다... 2026. 4. 2. 애플파이 만들기 (퍼프페이스트리, 사과필링, 바구니모양) 솔직히 저는 애플파이 만들기를 너무 쉽게 생각했습니다. 시중에 파는 것처럼 결이 살아있는 파이를 만들려면 단순히 반죽을 섞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더라구요. 특히 퍼프페이스트리(Puff Pastry)는 버터와 반죽을 여러 번 접고 펴는 과정을 거쳐야 층층이 쌓인 식감이 나온다는 사실을 몸소 체감했습니다. 여기서 퍼프페이스트리란 반죽과 버터를 반복적으로 접어 구웠을 때 바삭하게 부풀어 오르는 층을 만드는 페이스트리 기법을 의미합니다. 제가 직접 만들어보니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훨씬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었지만, 완성된 파이의 결은 정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퍼프페이스트리 반죽, 생각보다 까다로웠던 이유많은 분들이 파이 반죽은 그냥 밀가루에 버터 넣고 물 부으면 된다고 생각하시는데, 제 경험상 .. 2026. 4. 1. 이전 1 2 3 4 5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