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간식3 개성주악 만들기 (막걸리 반죽, 저온 튀김, 시럽 코팅) 찹쌀로 만든 도넛에 시럽을 듬뿍 입힌 간식이라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개성주악은 찹쌀가루와 밀가루를 막걸리로 반죽해서 튀긴 뒤 조청 시럽에 재워두는 전통 한과입니다. 저는 어릴 적 어머니께서 제가 학교에서 상을 받아올 때마다 특별히 만들어주셨던 기억이 있는데, 그 달콤하고 쫀득한 식감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약과와 비슷해 보이지만 식감은 훨씬 더 바삭하고 도넛에 가까워서, 처음 드시는 분들은 그 차이에 놀라곤 합니다. 막걸리 반죽이 만드는 특별한 풍미개성주악의 가장 큰 특징은 반죽에 막걸리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막걸리란 쌀을 발효시켜 만든 전통주로, 반죽에 첨가하면 특유의 은은한 발효향과 함께 반죽의 질감을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주악류는 물이나 술을 사용하지만, 개성주악은 막걸리.. 2026. 3. 20. 타래과 만들기 (반죽 숙성, 칼집 내기, 시럽 집청) 솔직히 저는 어릴 적 엄마가 타래과 만드시는 걸 보면서 '저 모양 어떻게 만드는 거지?' 하고 신기해만 했습니다. 그러다 한번 따라 해보겠다고 반죽을 주무르다가 밀가루 범벅으로 만들어버린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엔 생강 특유의 알싸한 맛이 영 익숙지 않았는데, 신기하게도 타래과(매작과)를 먹을 땐 그 맛이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설날이나 집안 잔치가 있을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던 그 바삭한 간식이 문득 그리워져서, 이번에 직접 만들어봤습니다.반죽 숙성이 관건입니다타래과는 밀가루 반죽을 얇게 밀어 가운데 칼집을 내어 꼬아 기름에 튀겨내는 한국 전통 유밀과(油蜜果)입니다. 여기서 유밀과란 곡물 가루 반죽을 기름에 지지거나 튀긴 뒤 꿀이나 조청을 바른 과자를 통칭하는 용어입니다(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제가.. 2026. 3. 16. 집에서 만드는 약과 (집청 만들기와 반죽 비법, 튀김 온도) 프랑스에서 온 파비앙(유튜버)는 사극 촬영장에서 처음 약과를 먹어봤다고 합니다. 감독님이 소품으로 나온 약과를 먹어도 된다고 하셔서 하나 집어 들었는데, 그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에 그만 여섯 개를 연달아 먹어버렸을 만큼 외국인의 입맛에도 딱인 약과입니다. 예전부터도 약과는 제게 특별한 간식이었습니다. 요즘 약과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약케팅까지 등장했다는 소식을 듣고,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전통적인 개성약과는 집에서 만들기 어렵다고 해서, 실패 없이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찾아 도전했습니다.집청 만들기와 반죽 비법약과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집청입니다. 집청이란 약과를 담가 단맛과 향을 배게 하는 시럽으로, 물에 조청과 꿀을 넣고 계피가루와 생강을 더해 끓인 것입니다. 저.. 2026. 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