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1 고구마 간식 만들기 (고구마롤칩, 찹쌀도너츠, 미니케이크) 지인분이 고구마를 한 박스 가득 보내주셔서 처음엔 좋았는데, 삶고 굽고 찌고 나니 이제 뭘 해먹어야 하나 고민이 되더라고요. 아이들한테 매일 같은 방식으로 주기도 그렇고, 저도 솔직히 그냥 먹는 게 좀 질렸습니다. 그래서 고구마로 색다른 간식을 만들어보기로 했는데, 일반적으로 고구마 간식이라고 하면 고구마맛탕이나 고구마튀김 정도를 떠올리시잖아요. 하지만 제 경험상 조금만 손을 더 써주면 훨씬 특별한 간식으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직접 만들어본 고구마 롤칩, 고구마 찹쌀도너츠, 고구마 미니케이크 세 가지 레시피를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고구마 롤칩, 일반 맛탕보다 바삭함이 다르다일반적으로 고구마 맛탕은 그냥 썰어서 튀기면 되는 간단한 간식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롤 모양으로 만들면 식.. 2026. 3. 3. 수제 잠봉햄 만들기 (염지법, 수비드, 샌드위치) 햄을 직접 만들어 먹는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저도 처음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근처 카페에서 사장님이 직접 만든 잠봉햄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파시는 걸 보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평소 시판 햄 특유의 인공적인 맛 때문에 햄을 잘 안 먹는 편인데, 그 카페 잠봉뵈르 샌드위치는 정말 달랐습니다. 양상추와 토마토가 들어가 신선한 식감까지 더해져서 너무 맛있게 먹었고, 그 후로 레시피를 여쭤보고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염지법수제 잠봉햄의 핵심은 바로 염지(Curing)입니다. 여기서 염지란 소금과 향신료를 섞은 용액에 고기를 담가 간을 배게 하고 보존성을 높이는 전통 가공 방식을 말합니다. 저는 돼지고기 앞다리살인 전지 부위를 약 3kg 구입했는데, 이 부위는 햄 제조에.. 2026. 3. 3. 크림치즈 설기 떡케이크 만들기 (크림치즈설기, 앙금아이싱, 플라워 장식) 몇 년 전 처음 떡 케이크를 받았을 때, 설기가 이렇게 촉촉하고 부드러울 수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그냥 흔히 아는 백설기와는 전혀 다른 식감이었거든요. 그때부터 제가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러 종류를 시도해본 결과 크림치즈 설기가 제 입맛에 가장 잘 맞았습니다. 설기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지만, 떡케이크의 기본 베이스로 활용하면 특별한 날을 더욱 화사하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크림치즈 설기, 실패 없이 촉촉하게 찌는 법크림치즈 설기는 일반 설기와 달리 물 대신 크림치즈로 수분을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습식 멥쌀가루(습식분)란 쌀을 물에 불린 후 갈아서 탈수한 가루로, 수분이 약간 남아 있어 설기를 찔 때 훨씬 부드러운 식감을 만들어줍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습식 멥쌀가루 .. 2026. 3. 3. 앙금쿠키 만들기 (백앙금 레시피, 천연색소 조색법, 앙금플라워 깍지) 선물용 쿠키를 고민하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10여년 전 앙금플라워 케이크 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뒤 한동안 플라워 케이크와 앙금쿠키를 만들어 팔았습니다. 특별히 수능을 앞둔 지인의 아이에게 직접 만든 앙금쿠키와 수제 초콜릿을 선물했을 때 정말 좋아하셨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당도를 조절할 수 있는 수제 앙금으로 만든 건강한 쿠키라는 점이 어른들께도 큰 호감을 얻었습니다. 백앙금 만들기, 시판 앙금과 어떻게 다를까요? 직접 만든 백앙금은 무엇보다 당도 조절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판 앙금은 보통 당분 함량이 높아 달달한 맛이 강한 편인데, 집에서 만들면 설탕량을 원하는 만큼만 넣을 수 있어서 제 입맛에 딱 맞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백앙금의 주재료는 흰 강낭콩이나 작두콩 같은 큰 흰콩입니다. 여기서 .. 2026. 3. 3. 꾸덕한 초코브라우니 (홈베이킹, 아이간식, 냉동보관) 주말에 아이들이 "엄마 심심해"를 외칠 때마다 저는 베이킹을 떠올립니다. 시판 브라우니 믹스를 쓰면 간편하긴 한데, 솔직히 맛에서 아쉬움이 남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준비 시간 10분에 굽는 시간 25분이면 완성되는 초코브라우니, 일반적으로 브라우니는 달기만 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만든 건 좀 달랐습니다.홈베이킹으로 만드는 진한 초코브라우니저는 정사각형 베이킹 팬을 꺼내고 베이킹 페이퍼를 넉넉하게 잘라 넣었습니다. 네 귀퉁이를 잘라서 손잡이처럼 만들어 두면 나중에 꺼내기 편합니다. 쿠킹 오일을 팬에 살짝 뿌려 페이퍼가 잘 붙도록 했죠.무염 버터 150g과 다크 초콜릿 칩 170g을 유리 믹싱볼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2분간 돌렸습니다. 여기서 템퍼링(tempering.. 2026. 3. 2. 오란다 만들기 (시럽 농도, 견과류, 틀 선택, 보관환경) 추석을 앞두고 집에서 오란다를 만들어봤는데, 시중 제품보다 당도를 낮추고 견과류 함량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지름 7.5cm 실리콘 틀에 쌀조청 105g, 설탕 35g, 버터 20g, 물 15g을 넣고 끓이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시럽 농도를 맞추는 게 생각보다 까다로웠습니다. 오란다콩 200g을 기본으로 해서 호두, 해바라기씨, 크랜베리 등 다양한 조합을 시도했고, 실온에서 3~4일, 냉장 1~2주, 냉동 1달 이상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도 실용적이었습니다.시럽 농도가 성공의 80%를 결정합니다오란다 만들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시럽의 농도 조절입니다. 쌀조청 105g, 설탕 35g, 버터 20g, 물 15g을 팬에 넣고 중불에서 바글바글 끓이다 보면 어느 순간 점.. 2026. 3. 2. 이전 1 ··· 6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