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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싱 쿠키 만들기 (버터쿠키 레시피, 아이싱 만들기, 코르네 주머니) 솔직히 저는 처음 아이싱 쿠키를 만들 때 농도 조절에 실패해서 선이 번지거나 끊어지는 경험을 여러 번 했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나 할로윈 시즌에 선물용으로 만들려다가 망쳐서 허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몇 년간 5월 가정의 달이나 10월 할로윈데이,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반복해서 구우면서 나름의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이제는 반죽 휴지부터 아이싱 농도 조절까지 제 방식대로 정리된 루틴이 있어서, 그걸 공유해보려고 합니다.버터쿠키 반죽과 휴지 방법버터쿠키 반죽은 무염버터 100g, 설탕 65g, 계란 30g, 중력분 180g, 베이킹파우더 3g, 바닐라 익스트랙 2g, 소금 2g으로 만듭니다. 실온 상태의 버터를 가볍게 풀고 설탕과 소금을 넣어 핸드믹서로 섞는데, 이때 색이 살짝 밝아질 때까지만 휘핑합니.. 2026. 3. 2.
과일모찌 만들기 (찹쌀반죽, 작업속도, 팥소의 식감, 생과일) 십여 년 전 첫째 아이가 수능을 치를 때만 해도 냉동고는 찹쌀떡으로 가득했습니다. 주변에서 선물로 받은 떡들을 냉동해두고 먹다가 결국 너무 오래 되어 버리곤 했죠. 그런데 몇 년 전 지인의 자녀 수능 선물을 고민하다가 과일모찌를 알게 되면서 저의 선물 목록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찹쌀떡은 찹쌀떡인데 그 속에 신선한 생과일이 들어있는 새로운 형태의 떡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주변 지인들에게 전통 찹쌀떡 대신 과일모찌를 선물하고 있는데, 반응이 확연히 다릅니다.찹쌀 반죽의 핵심은 익반죽과 온도 관리과일모찌의 가장 중요한 기본은 찹쌀 반죽입니다. 여기서 익반죽이란 찹쌀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어 반죽하는 방식을 의미하는데, 이렇게 하면 글루텐 형성이 억제되어 쫄깃한 식감이 살아납니다. 익반죽한 찹쌀을 고르게 펼쳐.. 2026. 3. 1.
티라미수 만들기 (튀일과 비스퀴, 마스카포네 크림) 솔직히 저는 티라미수를 만들기 전까지 이 디저트가 이렇게 복잡한 구성을 가지고 있을 줄 몰랐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처음 맛본 그 쌉쌀하면서도 크리미한 맛에 반해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기로 결심했고, 여러 레시피를 비교하며 정통 방식에 가장 가까운 방법을 찾아 도전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티라미수는 간단한 디저트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제 경험상 튀일 장식부터 비스퀴, 그리고 마스카포네 크림까지 하나하나 정성이 필요한 작업이었습니다.튀일과 비스퀴로 완성하는 식감의 조화티라미수에서 튀일(Tuile)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튀일이란 얇고 바삭한 프랑스식 쿠키로, 주로 디저트 장식용으로 사용되는 고급 페이스트리 기법입니다. 박력분, 슈가파우더, 달걀흰자, 녹인 버터를 각각 15g씩 섞어.. 2026. 3. 1.
이탈리안 머랭 마카롱 (시럽 온도, 마카로나주, 오븐온도) "마카롱은 달아야 제맛 아니야?"라고 생각하셨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저는 이탈리안 머랭 방식으로 만든 마카롱을 처음 맛봤을 때, 프렌치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쫀득한 식감과 절제된 단맛에 적잖이 놀랐습니다. 설탕 시럽을 끓여 뜨거운 상태에서 흰자에 부어 머랭을 만드는 이탈리안 머랭 마카롱은, 시럽 온도와 마카로나주(반죽 섞기) 정도라는 두 가지 변수만 제대로 잡으면 망카롱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시럽 온도 118℃, 왜 이 숫자가 중요한가이탈리안 머랭에서 설탕 시럽을 끓일 때 목표 온도는 정확히 118℃입니다. 여기서 118℃란 설탕이 물에 완전히 녹아 안정적인 시럽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흰자 단백질을 열변성시켜 단단한 머랭 구조를 만들 수 있는 최적 온도를 의미합니다. 제 경.. 2026. 2. 28.
집에서 만드는 약과 (집청 만들기와 반죽 비법, 튀김 온도) 프랑스에서 온 파비앙(유튜버)는 사극 촬영장에서 처음 약과를 먹어봤다고 합니다. 감독님이 소품으로 나온 약과를 먹어도 된다고 하셔서 하나 집어 들었는데, 그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에 그만 여섯 개를 연달아 먹어버렸을 만큼 외국인의 입맛에도 딱인 약과입니다. 예전부터도 약과는 제게 특별한 간식이었습니다. 요즘 약과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약케팅까지 등장했다는 소식을 듣고,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전통적인 개성약과는 집에서 만들기 어렵다고 해서, 실패 없이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찾아 도전했습니다.집청 만들기와 반죽 비법약과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집청입니다. 집청이란 약과를 담가 단맛과 향을 배게 하는 시럽으로, 물에 조청과 꿀을 넣고 계피가루와 생강을 더해 끓인 것입니다. 저.. 2026. 2. 28.
에그타르트 만들기 (스콘 반죽과 바닐라 필링, 성형과 굽기, 휘낭시에) 대구 김광석거리를 걷다가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들어간 에그타르트 가게에서 겪은 일입니다. 일반 에그타르트보다 두 배는 큰 사이즈를 보고 놀랐고, 바삭한 페이스트리와 부드러운 바닐라 커스터드의 조화에 완전히 반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아이들에게 똑같이 만들어주고 싶어서 레시피를 찾아보았고, 달걀 노른자로 에그타르트를, 남은 흰자로 휘낭시에를 만들어 식재료 낭비 없이 완성했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분들도 충분히 따라 할 수 있는 과정을 정리해보았습니다.스콘 반죽과 바닐라 필링 준비하기에그타르트의 핵심은 바삭한 스콘 반죽과 부드러운 커스터드 필링입니다. 먼저 반죽을 만들 때는 중력분(박력분과 강력분의 중간 단백질 함량을 가진 밀가루)을 사용합니다. 여기서 중력분이란 글루텐 함량이 9~11% 정도로 빵과 과자의 중.. 2026.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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